2022 가을/겨울 패션쇼

마이셀리움(Mycelium)

“뉴욕에 다시 오게 되어 정말 행복합니다. 뉴욕은 언제나 우리 마음 속에서 각별하게 느껴지는 도시이죠. 1996년에는 이곳에서 단테(Dante) 컬렉션을 선보였고, 1999년 가을에는 아이(Eye) 컬렉션으로 뉴욕을 찾았었습니다. 뉴욕은 알렉산더 맥퀸 공동체의 일부이고 언제나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는 곳입니다. 이번 시즌, 뉴욕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공동체, 특히 인류보다 훨씬 더 오래 존재해온 공동체인 자연의 위대함이 깃든 균사체 개념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습니다. 균사체는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건물 옥상에서도 나무, 풀, 땅, 동물, 인간을 연결해 줍니다. 균사체는 가장 심도 깊은 상호 연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마법 같은 지하 구조물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덕분에 나무들은 자신이나 어린 나무가 아프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서로에게 손을 뻗을 수 있습니다. 참으로 겸손하고 아름다운 이 발상은 사람들 사이, 우리들 사이의 교류와 공동체에 대한 은유입니다. 우리는 독립된 개인들로 존재하지만 서로와 함께하며 가족과 친구, 공동체와 연결되어 있을 때 훨씬 강력합니다. 지난 2년 동안 일어난 모든 일을 생각하면 그 어느 때보다도 이런 부분이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우리는 공동체로서 존재할 때 기운을 회복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고, 활기를 되찾으며 치유의 힘을 무한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라 버튼(Sarah Burton)

음악: A Forest. 작곡: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 로렌스 톨허스트(Laurence Tolhurst), 사이먼 갤럽(Simon Gallup) 및 마티외 하틀리(Matthieu Hartley). 퍼블리싱: Fiction Songs/ 음악: Chrome Ocean. 작곡: 로버트 아메스(Robert Ames). 퍼블리싱: Universal Music Publishing Ltd.(Decca Music Group Ltd 대리인)